한 여중생 골라 지하철서 7개월간 성추행, 40대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9일 05시 42분


코멘트
지하철에서 한 여중생을 7개월 간 지속적으로 성추행하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40대가 결국 쇠고랑을 찼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여중생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 씨(42)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씨는 작년 5월부터 12월까지 지하철 1호선 전동차에서 여중생 A 양의 치마 속에 손을 넣는 등 수십 차례에 걸쳐 A 양을 성추행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씨는 A 양의 등교 시간에 맞춰 지하철역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A 양이 나타나면 뒤따라 탑승한 뒤 승객들로 가득찬 전동차의 구석으로 데려가 몰래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양이 올해부터 친구와 함께 등교하자 접근을 하지 못하게 된 이 씨는 지난 13일 A 양이 혼자 있는 것을 보고 다시 못된 짓을 했다. 이 씨는 이날 성추행 후 인근 주차장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고 A 양과 함께 지하철역에서 내리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한 시민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으로 범행을 시작했는데 A 양이 크게 저항하지 않아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A 양은 부모님이 알게될지 모른다는 걱정과 자신에게도 피해가 올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동아닷컴>

[채널A 영상]무관심이 성범죄 키워…지하철 성추행 대처법은?
[채널A 영상]전철서 여중생 성추행 후 화장실 끌고가도 ‘못본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