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연이은 통합행보… 이번엔 2030 속으로

동아일보 입력 2012-08-27 03:00수정 2012-08-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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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26일 오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열리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앞 거리를 걷던 중 선글라스를 낀 젊은 여성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일 선출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첫 일주일은 국민 대통합을 내건 파격적인 행보의 연속이었다. 후보 선출 뒤 지지율이 오르는 ‘컨벤션 효과’에다 파격 행보가 곁들여져서인지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일단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21∼23일) 결과 박 후보는 범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 47.2% 대 45.1%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로 확정되기 전인 18∼20일 실시된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42.5% 대 47.1%로 뒤졌었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이내이지만 역전한 것이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일일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20일 조사에서 박 후보는 45.3%의 지지율로 48.7%의 안 원장에게 뒤졌지만 후보 선출 다음 날인 21일 조사에선 48.4% 대 45.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조사에서도 △22일 49.5% 대 45.4% △23일 49.8% 대 44.3% △24일 48.7% 대 44.7%로 박 후보가 안 원장을 계속 앞섰다.

야권은 이제 막 후보 선출 과정을 시작한 상황이라 박 후보로선 당분간 유리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SBS와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이 20∼23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패널 조사’에선 안 원장 50.5%, 박 후보 45.3%로 다른 결과가 나왔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25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안 원장과 박 후보는 각각 47.2%, 43.3%의 지지율을 보이는 등 조사기관마다 편차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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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통합 행보에 이어 본격적으로 ‘2030의 바다’에 뛰어들었다. 2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거리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현장을 찾았다. 프린지페스티벌은 예술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독립예술 축제로 상업문화와 대비되는 젊은 문화의 현장이다.

이어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를 방문해 홍익대 앞을 찾은 젊은이들, 공연 중인 예술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박 후보는 “옛날 가난할 때 경제발전과 산업육성을 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야 된다. 그러려면 문화가 가장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예술인들의 생활 여건에 대해서 “사회안전망은 예술에도 필요하고 자기의 잠재력이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예술인이 즉석에서 “예술인의 창작은 출퇴근으로 따지는 게 아닌데 고용노동부는 (예술 관련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과 규제 등을 위해) 출퇴근을 원한다”고 지적하자 박 후보는 “창작활동이라는 특별한 소프트웨어에 대해 불합리한 면을 제도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이어 박 후보는 거리를 걸으며 젊은이들과 사진을 찍고 액세서리 가게에 들러 물건을 고르기도 했다.

박 후보는 지난주 등록금 문제를 주제로 열린 대학 총학생회장들과의 토론회에 참석한 데 이어 다음 달에도 한 지방대를 방문하는 일정을 잡고 있다.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하는 여성정책의 법제화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박 후보 경선캠프에서 여성특보를 지낸 새누리당 민현주 의원은 임신 초반부인 12주 이내와 후반부인 36주 이후 여성 근로자의 일일 근로시간을 2시간 단축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박 후보의 공약을 담은 내용의 근로기준법 등을 27일 발의한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박근혜#통합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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