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축구’ 어떤 스타일?] “힘보다 기술”… 패스게임 구사 국내 최고

동아닷컴 입력 2010-07-21 07:00수정 2010-07-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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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스포츠동아 DB]
국가대표 현역시절 컴퓨터 링커로 유명
좋은체격 보다 기술·머리좋은 선수 선호


‘포스트 허정무’ 시대를 이끌 경남FC 조광래 감독은 ‘준비된 지도자’라는 평을 듣는다.

1970∼1980년대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에는 ‘컴퓨터 링커’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기술이 뛰어났다. 1986멕시코월드컵 출전에 이어 같은 해 서울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끈 뒤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1992년 대우로얄즈 감독을 맡았고, 2000년 안양LG(현 FC서울)를 K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본격적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07년부터 시민구단 경남FC 지휘봉을 잡아 열악한 상황에서도 어린 선수들을 중용하며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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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망주를 보는 눈이 뛰어나고 패스 위주의 아기자기한 축구를 구사하는 데는 국내 최고라는 평을 듣는다. 안양 감독 시절 이청용(볼턴)과 김동진(울산) 등을 발굴했고, 경남을 맡아서는 서상민, 김태욱 등 무명 선수들을 급성장시켰다.

선수를 보는 기준을 물으면 첫 마디가 “체격보다는 기술, 머리 좋은 선수다”고 단언할 정도로 자신의 축구 철학이 확고하다.

조 감독은 앞으로 대표팀에 자신의 철학을 고스란히 녹일 생각이다.

조 감독은 향후 대표팀 운영 계획에 대해 “아직 정식으로 기술위원회 발표가 나지 않은 데다 경남 홈 팬들과 우리 선수들을 생각하면 지금 구체적으로 뭔가 말하기는 힘든 상황이다”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원하는 선수들을 뽑아서 제대로 된 보석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짧은 한 마디에서 큰 틀이 읽혀졌다. 축구협회가 대표팀 감독 선임에 앞서 “2년 후에는 한 차례 검증을 거쳐야 하지 않겠느냐”고 한 발표를 의식한 듯 “2년 정도 대표팀을 잘 가꿔서 남이 아닌 내 스스로 대표팀을 평가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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