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진화하는 그녀들…걸그룹 2.0 시대] 다국적 소녀들의 ‘포스트 효리’ 전쟁

동아닷컴 입력 2010-07-05 07:00수정 2010-07-0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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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 걸그룹 키워드

투애니원 박봄·포미닛 현아
“효리선배 처럼”…솔로 도전
중국 공략 위한 현지인 영입

현아 “내가 제2의 이효리”
걸 그룹의 변화는 어디까지일까. 올 초 솔로 활동까지 함께 펼쳐 주목을 받은 포미닛의 멤버 현아. 현아를 비롯해 애프터스쿨의 가희 등 ‘제2의 이효리’가 되기 위한 걸 그룹 멤버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스포츠동아DB
완벽하게 새로운 것은 없다. 확장세인 걸 그룹 시장의 신 성장 동력 역시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따로 또 같이’로 불리는 멤버들의 개별 활동은 2000년대 초반 1세대 걸 그룹 출신들이 여러 번 실험했던 전략. 외국인 멤버를 영입한 그룹의 다국적화 역시 비슷한 시기에 이미 등장했다. 그때와 달리 최근 성공 확률이 높아진 배경에는 과거의 수차례 실패를 통해 얻은 경험이 약이 됐다고 볼 수 있다. 포스트 ‘걸 그룹 신드롬’의 지형 변화를 2가지 키워드로 되짚어 봤다.

● 제2의 이효리를 꿈꾸다

걸 그룹 출신으로 가장 성공한 경우를 꼽으라면 역시 이효리다. 핑클에서 2003년 솔로 겸업을 선언한 뒤 노래 ‘텐 미니츠’로 단숨에 정상에 올랐다.

요즘 활동 중인 걸 그룹 멤버들에게 가장 닮고 싶은 롤 모델을 묻는다면 열에 아홉은 이효리를 말한다. 그렇게 ‘제2의 이효리’를 노리는 걸 그룹 멤버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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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예는 투애니원의 박 산다라와 박 봄. 지난해 각각 솔로곡이 인기를 얻어 홀로서기에 성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 초에는 포미닛의 현아가 바통을 이어받아 골반 춤이 인상적인 노래 ‘체인지’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 여름은 애프터스쿨 리더 가희의 솔로 도전이 이어진다.

그룹 내 부속 그룹을 뜻하는 유니트도 멤버의 솔로 겸업과 함께 활발하다. 지난해 투애니원의 멤버 씨엘과 공민지가 함께 앨범을 내놓은 바 있고, 올해는 애프터스쿨의 유니트인 오렌지 캬라멜이 활동을 시작했다.

● 아유미에서 빅토리아까지

걸 그룹의 외국인 멤버로 가장 성공한 경우는 그룹 슈가 출신의 일본인 멤버 아유미다. 요즘 아이코닉으로 이름을 바꿔 일본에서 활동 중인 그녀는 다국적 걸 그룹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대표주자라 해도 무방하다.

요즘 걸 그룹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노리고 외국인 멤버의 영입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추세다. 특히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인 캐스팅에 각별히 신경을 쏟고 있다.

지난해 데뷔해 9개월여 만에 가요계 정상을 차지한 그룹 에프엑스가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이 그룹에는 중국인 멤버 빅토리아와 대만계 미국인 엠버가 있다. 최근 데뷔한 미쓰 에이는 4명의 멤버 가운데 절반이 중국인이다.

‘등자초당’(橙子焦糖)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는 오렌지 캬라멜 역시 여름께 중국인 멤버 1명을 추가 영입할 계획이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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