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박 장고웅씨 체포

  • 입력 2002년 12월 3일 00시 27분


해외 원정 도박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이중훈·李重勳 부장검사)는 2일 개그맨 출신으로 현재 음반 기획사인 S뮤직 대표 장고웅씨를 상습 도박과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필리핀의 헤리티지호텔 카지노에서 지난해부터 수 차례에 걸쳐 수십만달러의 자금으로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해외 도박 사범으로 검거된 인사들의 진술 등을 통해 장씨의 도박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나 체포했다”며 “그러나 도박시기와 도박자금의 규모 등 자세한 내용은 계속 수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장씨는 1997년 로라 최씨(47)의 ‘저명 인사 미국 원정도박 폭로사건’에도 포함돼 구속된 적이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연예인들의 도박 혐의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유명 연예인 3, 4명이 해외 도박에 연루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고 있으며 이 중 2명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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