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GO! 세리”…US여자오픈 티샷

  • 입력 2002년 7월 4일 18시 32분


박세리가 4년 만의 US여자오픈 정상 복귀를 향해 힘차게 1라운드를 시작했다. [허친슨AFP연합]
박세리가 4년 만의 US여자오픈 정상 복귀를 향해 힘차게 1라운드를 시작했다. [허친슨AFP연합]
누가 여자골프대회중 최고의 우승상금(53만5000달러)과 명예(메이저타이틀 홀더)를 한꺼번에 거머쥘 것인가.

올시즌 세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2002 US여자오픈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이 4일 밤(이하 한국시간)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기 때문에 남자대회인 US오픈과 마찬가지로 ‘오버파 우승자가 나와도 상관없다’며 어렵게 세팅된 올 대회의 코스는 캔자스주 허친슨 프레이리 듄스CC(파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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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리 ‘생생’ 박지은 ‘몸살’

요즘 하루에 잠깐씩 꼭 비가 내리고 바람의 세기도 오전과 오후에 차이가 많기 때문에 티오프시간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US여자오픈 사상 첫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캐리 웹(호주)이 4일 연습라운딩을 하고 있다. [허친슨로이터뉴시스]
98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세리(25)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3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캐리 웹(호주), 2001미국여자아마추어 챔피언인 메리디스 던컨(21)과 같은 조로 5일 오전 3시46분 10번홀에서 첫 라운드에 들어갔다. 지난해 웹에게 대회 2연패를 허용하며 준우승에 그친 박세리로서는 첫 라운드부터 설욕의 기회를 가진 셈이다.

김미현(KTF)은 장타자 마리아 요르스(스웨덴), 모이라 던(미국)과 예선 1, 2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지만 여러 차례 함께 대결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다지 부담은 없을 듯.

프레이리 듄스CC는 파70인데도 불구하고 6300야드나 되기 때문에 롱아이언샷을 그린에 곧바로 세울 수 있어야 버디찬스를 잡을 수 있는데 그리 쉽지는 않은 일. 때문에 우드샷을 낙하직후 그린에 곧바로 세울 수 있는 ‘우드의 달인’ 김미현은 내심 메이저타이틀에 욕심을 내고 있다. 한편 든든한 스폰서를 구한 이후 투어생활에 활력을 얻은 ‘코알라’ 박희정(CJ39쇼핑)은 아니타 들루카, 패트리샤 존슨(이상 미국)과 부담없는 1라운드에 들어갔다.

허친슨(미 캔자스주)〓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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