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이닉스반도체도 계열분리

  • 입력 2001년 7월 31일 19시 37분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현대그룹으로부터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계열분리를 승인한다고 하이닉스측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1일자로 현대그룹으로부터 분리되며 재계 5, 6위권(자산규모 6월말현재 16조8000억원)의 반도체 전문 독립기업으로 출범하게 된다.

하이닉스는 공정위가 최근 대주주의 주식변동이 없더라도 대주주가 채권금융기관에 경영권과 의결권 포기각서를 내면 계열분리를 인정하도록 하는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한 후 처음으로 이 시행령을 적용받았다.

하이닉스의 대주주인 현대상선(9.25%) 현대중공업(7.01%) 현대엘리베이터(1.17%)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1.7%) 등은 7월21일 보유지분(9380만주)에 대한 의결권 및 경영권 포기각서와 주식처분권을 외환은행에 낸 바 있다.

하이닉스는 또 자사가 대주주로 있는 현대투신 주식 889만주에 대한 의결권도 포기하고 주식처분권을 외환은행에 위임해 현대그룹과 지분관계를 완전 청산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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