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린과 케이크를 통해서도 광우병 전염된다

  • 입력 2001년 1월 29일 14시 53분


전세계 유가공업체와 패스트푸드업계가 광우병 때문에 비상에 걸렸다.

광우병이 마가린과 케이크용 크림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동물성 지방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가 있다고 독일 함부르거 아벤트블라트지가 28일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독일 소비자보호 및 수의학 연구소의 에케하르드 바이스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전염 위험은 100% 식물성 지방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모든 제품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동물성지방의 판매과정에 대한 독일 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이다.

아직 광우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미국에서도 광우병이 햄버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햄버거 소비가 크게 줄고 있다.

텍사스주에서는 쇠고기 사료를 먹인 것으로 의심되는 소들에 대해 식품의약청(FDA)이 검역을 실시한 사실이 발표되자 쇠고기 가격이 폭락했다. 또 맥도널드사의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광우병이 인체에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던 영국 정부는 사람이 광우병에 걸릴 경우 치사율이 80%에 이른다고 시인했다. 프랑스인 3명은 이 병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함부르크·사카고=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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