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내 얼굴이 바로 이산의 아픔이다"

  • 입력 2000년 8월 16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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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이 바로 이산의 아픔이다(북에서 온 동생을 만난 남측 이산가족 오경수씨, 16일 아침에 거울을 보니 눈이 퉁퉁 부어있더라며).

▽어제는 울음의 바닷속을 걸었다(북측 이산가족 김덕호씨,16일 전날 서울에 사는 동생을 만난 소감에 대해).

▽2년 내내 매일같이 해야 한이 풀린다(대한적십자사 지원요원으로 방북한 소설가 이호철씨, 15일 100명씩 상봉해서는 너무 오래 걸리므로 이산가족 면회소를 빨리 설치해야 한다며).

▽올케를 만나 좋지만 이미 죽어 볼 수 없는 사람들이 더 생각난다(서울을 방문한 북측 이산가족 중 최고령인 황의분씨, 15일 남쪽 가족을 상봉한 뒤).

▽‘신의 손’을 보내 반드시 앞번호를 받겠다(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한 후보, 16일 후보 등록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앞번호를 받겠다며).

▽의사가 하루에도 몇번씩 바뀌면서 오히려 나한테 병세를 묻고 있다(서울대 응급실의 환자, 16일 의료계 폐업 장기화로 고통과 불편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의견이 다른 세사람이 한자리에 앉아 무슨 얘기가 되겠느냐(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 16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김대중 대통령의 3자 회동 가능성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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