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방송 나가 “폭탄선언식으로 일 처리” 비판
계엄 당일 본회의장 CCTV 공개하자 “표결 1초 늦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균형발전을 넘어 지방주도성장으로’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8일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진했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두고 “폭탄선언식으로 해서 일을 그르쳤다”며 재차 직격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합당 추진은) 과욕이었다. (그래서) 일이 꼬였다고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정청래 전 대표가 ‘당대표가 로망이라고 말한 게 (김 전 총리의) 자기 정치’라며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선 “그것이 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사례라면 저는 자기 정치를 거의 안 했다고 평가해주신 것이어서 감사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 전 대표의 재임 시절을 겨냥해 “국무회의가 끝나면 적어도 그다음 1∼2시간 안에 착착 정리해서 ‘이것은 여당이 법으로, 정책으로 끌고 가야지’ 이런 것이 정리되는 느낌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최근 자신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유시민 작가를 총리로 추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원래 총리를 하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누가 ‘혹시 유시민 작가를 (총리로) 추천한 적이 있느냐’고 하셔서 ‘맞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던 적도 있다”고 했다. 유 작가는 최근 이른바 ‘재건축론’을 주장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외연 확장 노선을 비판한 바 있다.
이밖에도 김 전 총리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체제로 총선을 치른 2016년 당시 이해찬 전 총리, 정청래 전 대표, 김현 의원 등이 컷오프된 점에 대해 “(당시) 너무 화가 나서 국회 앞으로 찾아가서 김현 의원을 만난 적이 있다”며 “언젠가는 정 전 대표가 한 번 당 대표를 하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한 적도 있다”고 회고했다.
한편 김어준 씨는 이날 방송에서도 계엄 당일 국회 상황을 녹화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김 씨는 “저희가 알기로는 감기약 먹고 계속 잔 게 아니라 뒤늦게 일어났고, 표결 시점에는 이미 국회 담을 넘어 국회 안에 있었고, 간발의 차이로 놓쳤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 전 총리도 “(표결에) 1초 늦었다”며 “(본회의장에) 딱 앉는 순간 제 옆자리에 계시던 이재명, 당시 대표께서 ‘막 눌렀다’고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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