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SK하닉, 美서 ADR 사고 韓주식 팔아라”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7월 8일 10시 22분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뉴스1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뉴스1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매수하고, 한국 증시에 상장된 보통주는 매도하라는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10일 나스닥에 상장되는 ADR이 국내 주식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간) UBS가 10일 SK하이닉스 ADR의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고객 노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UBS는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헤지펀드와 기관투자가, 개인투자자에게 국내 주식보다 접근하기 쉽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 주식을 투자 대상에 포함하지 않던 글로벌 자금까지 새로 유입되면 ADR에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ADR을 매수하고 국내 주식을 공매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ADR은 미국 금융기관이 해외 기업의 주식을 현지에 보관한 뒤 이를 근거로 발행하는 증서다. 미국 투자자는 해외 거래소 계좌를 따로 만들지 않고도 달러로 외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ADR 1주는 원주 1주뿐 아니라 여러 주 또는 일부 지분을 나타낼 수도 있다. 경제적으로는 같은 기업에 투자하지만 거래시장과 통화, 수급, 전환 조건에 따라 원주와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이는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아니다. 한국과 미국 주식 시장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투자 전략인 ‘아비트라지’이다. 국내 주식을 ADR로 자유롭게 전환하기 어렵다면 미국 시장의 공급이 제한돼 미국 프리미엄이 오래 유지될 수 있다. 반대로 상호 전환이 원활해지면 차익거래를 통해 두 가격이 가까워질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인 ADR로는 대만 TSMC와 중국 알리바바 등이 있다. TSMC ADR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TSM’, 알리바바 ADR은 ‘BABA’라는 종목명으로 거래된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SK텔레콤이 ‘SKM’이라는 이름의 예탁주식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 거래해왔다.

#UBS#미국주식예탁증서#SK하이닉스#ADR#나스닥#투자전략#아비트라지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