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없는 신고 전화 이상해”…추적해 엘베 갇힌 9명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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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년 7월 8일 09시 36분


6일 오후 6시께 전북 완주군 이서면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에 탑승객들이 갇혀 소방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6일 오후 6시께 전북 완주군 이서면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에 탑승객들이 갇혀 소방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장난전화인가 싶은 ‘무응답’ 전화에도 신고를 외면하지 않은 상황실 직원 덕분에 엘리베이터에 갇힌 시민들이 무사히 구조됐다.

7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6일 오후 6시5분경 119종합상황실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하지만 아무 말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자칫 오인 신고로 넘길 수도 있었지만 반복되는 무응답 신고에 119 상황실은 이상함을 느끼고 추적에 나섰다.

상황실은 신고자에게 문자를 보내 건물의 위치를 파악했다. 전북 완주군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6층 건물.

소방대원들이 건물 앞에 도착했을 때 엘리베이터는 1층과 2층 사이에 멈춰있는 상태였다.

엘리베이터는 어린 아이 5명을 포함해 9명이 타고 있었다.

대원들은 엘리베이터 천장부에서 스위치를 작동시킨 뒤 출입문을 개방하고, 구조 공간을 확보해 탑승객들을 무사히 구조해 냈다.

당초 탑승객들은 119 전화로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를 했지만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상황실에서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것이었다.

진형민 전북도소방본부장은 “무응답 신고 속에서도 위급 상황을 인지한 상황실 요원의 판단과 구조대 대응이 생명을 지켜낸 멋진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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