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장동혁 제명·출당해야…독재가 당 뿌리 흔들어”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7월 8일 15시 15분


윤리위에 조치 촉구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윤리위원회 제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7.08 뉴시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윤리위원회 제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7.08 뉴시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8일 당 윤리위원회에 장동혁 대표에 대한 제명 및 출당 조치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윤리위원회는 법치주의를 부정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해당 해당행위를 한 장 대표를 즉각 제명 및 출당 조치해 달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지금 우리 당이 직면한 위기는 단순한 선거 패배가 아니다”면서 “선거에서 패배하고도 책임지지 않는 지도부의 무책임과 바른말 하는 동지들을 탄압하는 독선과 독재가 당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저는 당의 생존과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윤리위원회가 장동혁 당대표에 대한 제명 및 출당 처분을 결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근거로는 △책임 정치의 실종 △리더십의 공백 △법치주의 가치 훼손 △독선적인 ‘징계 정치’ 등 네 가지를 꼽았다.

조 의원은 6·3 지방선거 결과를 거론하며 “우리 당은 광역단체장 기준 12 대 4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장 대표는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지방선거 패배 시 사퇴하겠다’ 국민과 당원 앞에 공언했다”면서 “그러나 선거 패배 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자리에 연연하며 그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대표의 지난 4월 8박 10일짜리 방미 일정을 언급하며 “위기의 순간 진두지휘해야 할 리더가 현장을 비우고, 그 이유조차 설명하지 못한 것은 당대표로서 기본적 책임을 저버린 행위이며 유권자인 국민의 신뢰와 우리 당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킨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1심 무기징역 선고에도 절연을 거부했다면서 “이는 사법부와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사실상 부정하는 망언이다. 사법부의 단죄를 받은 인물을 옹호하기 위해 헌법적 결정을 왜곡하는 것은 정당 대표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했다.

조 의원은 “(장 대표는) 독선적인 ‘징계 정치’로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 장동혁 지도부는 당의 통합이 아닌 분열을 자초했다”며 “쇄신과 인적 청산을 요구하는 정당한 목소리를 ‘갈라치기 세력’으로 규정하고, 윤리위와 징계권을 사유화해 반대 목소리를 탄압해 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장 대표의 제명 및 출당 요구와 관련해 “이 요구는 무너진 법치주의와 정당민주주의를 바로세우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마지막 충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후 장 대표에 대한 징계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박덕흠 국회부의장이 전날 해당(害黨) 행위 문제를 거론하며 자신을 향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본인 스스로가 국회의원 자격 있는지부터 따지고 물어보라”고 했다.

‘박덕흠 국회부의장 낙선 종용’ 의혹으로 자신이 윤리위에 제소된 것과 관련해선 해당행위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그건 징계사유에 해당하는 조항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내란 옹호 세력이 남아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면서 “제1야당이 그래선 안된다 생각한다. 재건하고 건전한 보수로 태어나기 위해선 내락 세력을 몰아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권 정당으로서 각종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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