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대신 ‘픽업’…고립·은둔 시민 세상 밖으로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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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시와 함께 2040세대 시민을 위한 ‘밥메이트 테스트’ 캠페인을 이달 1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시와 함께 2040세대 시민을 위한 ‘밥메이트 테스트’ 캠페인을 이달 1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고립·은둔 대상자들의 외부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가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7일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시와 함께 2040세대 시민을 위한 ‘밥메이트 테스트’ 캠페인을 이달 1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의 외로움과 고립감 해소를 위해 2024년 12월 배민이 서울시와 맺은 ‘외로움 없는 서울’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밥메이트 테스트’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관련 문항에 응답하며 본인의 고립도를 파악할 수 있는 서울시의 ‘외로움 고립 자가진단’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자신의 습관, 여러 사람과 식사할 때의 모습, 지친 하루를 달래는 방법 등의 문항으로 구성됐다.

테스트 참여자에게는 픽업 주문 시 사용 가능한 2000원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이벤트 페이지를 공유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5000원 픽업 쿠폰을 증정한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배민 서비스 기능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 예방에 동참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벤트는 배민 앱 내 배너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페이지에는 서울시가 시민들의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하는 정책도 함께 안내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많이 늘면서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시민이 많아졌다. 이번에 배민과 함께하는 이 같은 캠페인으로 좀 더 시민의 일상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의 외로움 및 고립 위험 체크리스트를 리뉴얼해서 시민들이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기보단 가볍게 (외로움 정도를) 측정해 볼 수 있도록 (테스트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로움 없는 서울’ 사업의 일환인 ‘서울마음편의점’이나 ‘외로움안녕120’, ‘365 서울챌린지’ 등 서울시의 든든한 정책들을 알게 되는 좋은 통로가 될 것으로도 기대한다”며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선 민관 협력이 중요한데 앞으로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배민과 더 협력을 확대해 나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30일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성민종합사회복지관에 있는 서울마음편의점 관악점을 방문했다. 뉴스1
지난 4월 30일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성민종합사회복지관에 있는 서울마음편의점 관악점을 방문했다. 뉴스1
‘서울마음편의점’에서는 외로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머물며 상담과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외로움안녕120’은 사회적 고립으로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365일 24시간 전화 상담을 제공한다.

‘365 서울챌린지’는 문화체육 프로그램 등 외부 활동 참여를 유도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시민들의 고립감 완화에 효과를 보인 만큼 올해 확대 운영하고 있다. ‘손목닥터 9988 1만 보 인증하기’ ‘근처 공원 운동기구 이용하기’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방문하기’ ‘한강페스티벌 여름 다녀오기’ 등 챌린지를 수행해 포인트를 적립한 뒤 서울페이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서울 한 지하철역에 ‘외로움안녕120’ 홍보물이 게시돼 있다. 뉴스1
서울 한 지하철역에 ‘외로움안녕120’ 홍보물이 게시돼 있다. 뉴스1
시는 hy(옛 한국야쿠르트)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독거노인 지원을 위한 ‘사회적 고립가구 건강음료 배달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BGF리테일, GS리테일과 협력해 대학가 주변 CU·GS25 편의점 22개 지점에 ‘외로움 없는 서울’ 포토카드를 비치하고 고립 위기 이웃 발견 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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