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최근 도내 취수장 74개소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1급수 20개소, 2급수 43개소, 3급수 10개소, 4급수 1개소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순천시와 화순군 장흥군의 취수장 대부분은 1급수로 나타났으나 해남군 영광군의 취수장 수질은 2∼3급수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광 계마제취수장은 4급수로 도내의 취수장 가운데 가장 수질이 나빴다. 또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하는 함령군 엄다취수장과 무안군 해제취수장 등 7개 취수장의 경우 질산성질소 검출량이 일반 취수장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엄다취수장과 해제취수장의 상수원수에서 검출된 질산성질소는 각각 12.2㎎/ℓ와 9.9㎎/ℓ로 기준치 10㎎/ℓ를 이미 넘어섰거나 육박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상당수 취수장의 수질이 2∼3급수 수준이지만 정수처리를 하기 때문에 음용수로는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