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취수장 대부분 2~3급수…대책마련 시급

  • 입력 2000년 3월 23일 00시 09분


전남도내 상당수의 상수원 수질이 2∼3급수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먹는 물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도내 취수장 74개소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1급수 20개소, 2급수 43개소, 3급수 10개소, 4급수 1개소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순천시와 화순군 장흥군의 취수장 대부분은 1급수로 나타났으나 해남군 영광군의 취수장 수질은 2∼3급수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광 계마제취수장은 4급수로 도내의 취수장 가운데 가장 수질이 나빴다. 또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하는 함령군 엄다취수장과 무안군 해제취수장 등 7개 취수장의 경우 질산성질소 검출량이 일반 취수장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엄다취수장과 해제취수장의 상수원수에서 검출된 질산성질소는 각각 12.2㎎/ℓ와 9.9㎎/ℓ로 기준치 10㎎/ℓ를 이미 넘어섰거나 육박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상당수 취수장의 수질이 2∼3급수 수준이지만 정수처리를 하기 때문에 음용수로는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