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100세]비타민을 많이 먹자

입력 1997-01-19 19:43수정 2009-09-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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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龍水편집위원」 기계가 잘 돌아가려면 에너지만 필요한 게 아니다. 기계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서는 노폐물을 없애주고 기름도 쳐야 한다. 인체도 기계와 똑 같다. 피가 되고 살이 되며 힘을 내는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만 먹으면 다 되는 게 아니다. 이들 영양소가 쉽게 에너지로 바뀔 수 있게 하고 노화된 세포를 바꿔주는 일을 도와 주는 영양소가 또 있어야 한다. 이런 기능을 하는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이다. 스스로 에너지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를 내는데 없어서는 안될 영양소이다. 특히 최근에는 식품을 골라 식사를 즐기는 미식과 간편식이 일반화되고 인공재배식품이 많아져 3대 영양소 이외의 영양소를 일상생활에서 섭취하기가 차차 어려워지고 있다. 미식과 간편식에는 비타민이 파괴된 것이 많다. 비타민에는 비타민 A와 B(B1 B2 B6 B12 나이아신 판토텐산 엽산 비오틴)C D E K등 모두 13종이 있다. 이 가운데 비타민 C와 B는 몸속에 저장되지 않지만 A D E K 등 4종은 물에 녹지 않고 저장된다. 비타민은 몸안에 있는 박테리아에 의해서 혹은 화학작용으로 인해 저절로 생기기도 하지만 A B1 B2 C 등은 몸안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물로 섭취해야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비타민의 효과 가운데 특히 D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C는 괴혈병이나 병의 회복기에, E는 노화를 억제하거나 스트레스해소에, A는 건강한 피부관리와 시력보호 및 감기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의 이런 부분적인 효과를 인용하여 E를 정력강장제로, A를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선전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들 비타민은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몸안에 축적되어 콜레스테롤치를 높이는 등 문제를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을 특히 많이 섭취해야 할 사람이 있다. △병으로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 없는 사람 △흡연자 △급성간염환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임신중이거나 젖을 먹이는 여성 △성장기의 어린이 △채식주의자 등이다. 대부분의 비타민은 어느 것이나 자연의 식품중에 미량으로 들어 있어 균형된 식사만으로도 보충이 가능하다. 가령 순수 오렌지 주스 한잔이면 하루에 필요한 2백㎎의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흡연자의 경우는 다르다. 담배 한개비를 피울 때마다 파괴되는 비타민의 양은 1백㎎에 이른다. 또 도심을 짙게 누르고 있는 스모그도 인체의 비타민 D 합성을 방해한다. 식탁에 종합비타민제 하나쯤은 준비해 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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