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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패럴림픽 도전’ 유병훈, “장애인 선수들의 동기부여 되고파”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1-08-28 13:26
2021년 8월 28일 13시 26분
입력
2021-08-28 13:25
2021년 8월 28일 13시 25분
황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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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네 번째 도전장을 내민 육상 대표 유병훈(49·경북장애인체육회)에게는 개인 종목 메달 획득과 장애인 선수들의 동기부여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다.
유병훈은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이번 도쿄 대회까지 출전했다. 목표는 확실하다. 개인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다.
첫 패럴림픽이었던 2008 베이징 대회에서 유병훈은 400m 계주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개인 종목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유병훈은 “패럴림픽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올해 한국 나이루 쉰 살인 유병훈이 패럴림픽에 4번째 도전장을 내민 배경에는 깊은 뜻이 있었다. 그는 “대한민국 장애인 육상 환경이 많이 열악하다. 좋은 성적을 거둬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선수 생활 27년과 패럴림픽 네 번 출전. 유병훈의 장점은 성실함이다. 그는 “꾸준하게 모범적으로 훈련했다고 자부한다. 많은 실패 과정 속에서 약점을 보완하려고 계속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유병훈은 도쿄 대회에서 기대감을 품고 있는데 “일본에서 열려 시차 적응이 필요 없기에 컨디션은 좋다. 목표했던 기록만 나오면 결과는 좋을 것 같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패럴림픽을 위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훈련하고 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상준 육상 대표팀 코치 역시 “일본이 습도가 높아 힘들지만, 시차 적응도 필요 없고 컨디션이 점차 올라오고 있다”며 유병훈을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휠체어 육상 T53 종목에 출전하는 유병훈의 도쿄 패럴림픽 첫 레이스는 29일 남자 400m다. 이어 다음달 1일 100m, 2일 800m, 5일에는 마라톤에 출전한다.
도쿄=황규인기자 kini@donga.com·패럴림픽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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