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뒤 신임 사령탑을 물색 중인 LG는 최근 최종후보 5명을 압축,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후보는 외국인 없이 모두 국내지도자다.
감독 선발 방식은 메이저리그에 가깝다. 다양하게 후보군을 선정, 구단의 방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소견을 듣는 형태다. 미리 유력 후보를 뽑아 협상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이전 방식과는 달리했다. 최근 국내 스포츠에 이 같은 방식이 자주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LG 역시 흐름에 동참했다.
차명석 단장은 13일 “(구단이) 질문 내용을 미리 뽑아놓은 뒤 거기에 대해 후보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후보자 본인이 사령탑이 될 경우에는 어떻게 할지 등을 듣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답을 다 취합한 뒤 이를 정리해 (최고위층에) 보고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제는 구단 최고위층의 결정만 남은 셈이다.
막판 변수가 있을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5명의 최종 후보 중에서 새 감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LG는 현재 어느 정도 구단 시스템은 갖춰졌다는 판단하에 선수들의 전력을 극대화시켜줄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감독을 우선순위로 보고 있다. 동시에 데이터 활용과 소통에도 강점이 있는 후보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한편, LG는 오는 16일 1,2군 선수들이 모두 모여 올 시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새 사령탑 선임도 이 즈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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