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포함 3안타’ 황재균 “오늘 계기로 타격감 좋아졌으면”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1일 2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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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간판타자 황재균(32)이 맹타를 터뜨려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황재균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전, 1회초 솔로 홈런(시즌 5호)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키움 선발 김동준의 시속 134㎞짜리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6경기 만에 시즌 5호 홈런을 날렸다.

황재균은 3회 희생플라이, 9회 쐐기 1타점 적시타를 치는 때려내는 등 시종일관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팀의 8-1 대승을 이끌었다.

황재균은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돼서 기쁘다. 사실 잘 맞은 안타는 첫 타석 홈런 뿐이었다. 그 이후로는 운 좋게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됐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순을 가리지 않고 내 몫을 해야한다. 중요한 순간에 범타가 나오고, 생각처럼 안돼서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오늘 조금 풀린 거 같다. 오늘 타격감을 잃지 않고 팀 승리와 함께 개인 타율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과 함께 집중력을 보여준 타선에 대해 칭찬했다.

이 감독은 “황재균이 밀어치기로 타격 자세를 바꾸는 등 노력해서 선취점을 얻어 분위기 좋게 시작했다. 투타 조화로 좋은 경기를 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심우준도 황재균의 활약이 기폭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심우준은 “팀이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 앞에서 로하스 선수와 황재균 선배가 살아나면서 전체적으로 팀이 살아났다. 나 또한 좋아진 거 같다”며 “타격이 좋아지니 수비도 잘된 거 같다. 앞으로 수비에 더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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