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에겐, 아시아가 너무 좁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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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리듬체조선수권 전관왕 올라… 후프-리본 개인 최고점 기록

아시아 리듬체조선수권에서 3연패를 이룬 손연재가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단과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천송이, 송희 국가대표 코치, 손연재, 이다애,이나경. 송희 코치 제공
아시아 리듬체조선수권에서 3연패를 이룬 손연재가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단과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천송이, 송희 국가대표 코치, 손연재, 이다애,이나경. 송희 코치 제공
리듬체조 스타 손연재(22·연세대)가 아시아선수권 전관왕에 올랐다.

손연재는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 리듬체조선수권 종목별 결선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손연재는 전날 총점 73.750점으로 이 대회 최초로 개인종합 3연패를 확정했다. 아시아선수권에서 전관왕이 나온 건 2009년 4회 대회 알리야 유수포바(카자흐스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손연재는 후프(18.600점)와 리본(18.700점)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고 곤봉(18.550점)과 볼(18.600점)에서도 올림픽 메달 경쟁을 위한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8.600점에 근접했다.

리듬체조 강국 러시아는 아직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 2명을 선발하지 않은 상태다. 이변이 없다면 야나 쿠드�체바(19), 마르가리타 마문(21),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8) 중 2명이 올림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금, 은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손연재는 동메달을 놓고 간나 라자트디노바(23·우크라이나), 멜리치나 스타뉴타(23·벨라루스)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송희 리듬체조 국가대표 코치는 손연재의 올림픽 메달 도전에 대해 “최고점 경신이 관건이다. 4종목에서 모두 18.600점 이상을 받는다면 메달을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손연재가 올 시즌 올림픽 프로그램으로 나선 대회에서 기록한 종목별 최고점은 리본 18.700점, 곤봉 18.600점, 후프 18.600점, 볼 18.700점이다.

한편 이번 대회 개인전에 함께 나선 이다애(22·세종대)는 개인종합 64.850점으로 10위에 올랐다. 애초에 이다애는 이나경(19·세종고)과 함께 단체전에만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시아체조연맹(AGU)의 행정 착오로 단체전이 대회 하루 전 취소되면서 예정에 없던 개인전에 출전해 10위라는 수확을 거뒀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아시아선수권 전관왕#손연재#리듬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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