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시동 거는 강정호…6개월만에 첫 주루훈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11일 05시 45분


피츠버그 강정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피츠버그 강정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강정호(29·피츠버그·사진)가 약 6개월 만에 다시 뛴다.

강정호의 재활을 담당하고 있는 토드 톰칙 피츠버그 수석 트레이너는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재활 중인 강정호가 이번 주 베이스러닝에 나선다. 강정호의 스파이크에 흙을 묻히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다만 부상 후 첫 주루훈련인 만큼 강도는 세지 않다. 톰칙 트레이너는 “(부상방지 차원에서) 훈련은 직선주루만 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리를 다친 강정호로선 베이스러닝이 중요한 재활단계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18일 시카고 컵스전 도중 2루에서 더블 플레이를 시도하다 1루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스파이크에 찍혀 왼쪽 무릎 인대 파열과 정강이 골절상을 입었다. 수술 후 재활기간이 최대 8개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행히 회복세가 빠르다. 지난달 말에는 수비훈련에 참가했고, 4일에는 첫 라이브배팅(투수가 실전처럼 던진 공을 타자가 받아치는 타격훈련)도 소화했다. 주루플레이까지 가능하다면 복귀가 앞당겨질 수 있다. 톰칙 트레이너 역시 “강정호가 4월 중 라인업에 복귀하기를 팀이 바라고 있다”며 강정호의 조기 컴백을 희망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고봉준 인턴기자 mysoul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