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20)으로 승리했다. 7승5패(승점 21)를 마크한 삼성화재는 선두 OK저축은행(8승3패·승점 24)을 승점 3점차로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3연승을 마감하며 4패째(7승·승점 22)를 안았다.
외국인선수 부재가 컸다. 대한항공 산체스는 22일 훈련 도중 오른 손등 골절상을 입었다. 23일 수술을 받았지만 8주 진단을 받았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은 “대체선수를 찾아봐야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대한한공은 국가대표 사이드 공격수를 두루 갖고 있다. 범실이 줄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승부는 1세트 후반 갈렸다. 삼성화재 류윤식이 대한항공 김학민의 퀵오픈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고 세트포인트를 올렸고, 라이트 그로저가 시간차 공격으로 팽팽했던 1세트의 균형을 마무리했다. 그로저는 30득점(공격성공률 65%)을 기록했다.
같은 장소에서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3 25-15 16-25 25-14)로 따돌렸다. 테일러는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혼자 31득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