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스트시즌(PS) 흥행은 지금까지 신통치 않다. 정규시즌에선 사상 첫 10개 구단 리그, 팀당 144경기 확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다인 736만529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그러나 PS는 전국구 구단으로 통하는 KIA, 롯데와 서울의 터줏대감 LG가 탈락하면서 초반 큰 화제를 모으지 못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삼성 일부 투수들이 해외원정도박 혐의로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상황까지 맞았다. 핵심 전력을 제외한 채 5년 연속 KS 정상에 도전하는 삼성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남은 PS 흥행 성적이 달려있다.
역대 PS 최다 관중 기록은 2009년의 41만262명이다. SK 김성근 감독과 두산 김경문 감독의 플레이오프(PO) 격돌, 그리고 조범현 감독이 이끈 KIA의 KS 7차전 9회말 끝내기 홈런 우승 등 치열한 명승부가 야구팬들을 사로잡았다. 총 관중뿐 아니라 총 16경기에서 기록한 2만5641명의 평균 관중도 1995년의 13경기 평균 2만9229명에 이어 2위였다. 흥행수입도 당시로는 최다 기록이었던 70억4803만원이었다.
역대 2위는 준PO는 열리지 않았지만 LG와 롯데, 다시 롯데와 OB가 최고의 명승부를 펼친 1995년이었다. OB가 1982년 원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KS의 경우 롯데와 7차전까지 사투를 벌였다. 잠실과 사직에서만 총 13경기가 열렸고, 37만9978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흥행수입도 사상 처음으로 20억원을 돌파(25억6385만원)했다.
역대 3위는 2012년의 36만3251명이다. 입장수입은 그 해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103억9222만원) 역대 1위 기록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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