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범 전성시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15일 05시 45분


다승 및 종합랭킹 1위를 달리는 박용범 선수.
다승 및 종합랭킹 1위를 달리는 박용범 선수.
몰아치기 귀재…4개월간 16연승
현재 19승…다승·경륜랭킹 선두

‘이 정도면 올해는 그가 대세다.‘

광명 스피돔의 새로운 강자 박용범(27·18기)의 요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현재 19승을 올려 다승 단독 선두다. 벌써 시즌 20승 고지를 코앞에 두고 있다. 박용범은 지난 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18회차 경주서 2승을 추가해 김주상(32·13기)을 선두에서 끌어내리고 다승 선두에 올랐다.

● 다승·상금 휩쓴 박용범 전성시대

박용범은 몰아치기에 능하다. 1월부터 4월 23일까지 약 4개월간 16연승을 쓸어 담았다. 올 시즌 총 21경기에 출전해 준우승과 3위를 각 한 번 씩 기록하고, 나머지는 모두 챔피언에 올랐다. 현재 다승 선두 외에 종합랭킹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입문 4년 만에 역대 최고상금액인 2억4800만원을 호주머니에 넣기도 했다. 올해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 입문 1년 8개월 만에 슈퍼특선급 오른 ‘준비된 선수’

박용범은 2011년 11월 훈련원 1등으로 경륜에 데뷔하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1년 8개월 만에 최고 등급인 슈퍼특선급에 진입해 경륜계를 놀라게 했다. 박용범은 김해중학교 2학년 때 체육선생님의 권유로 페달을 밟았다. 김해팀 소속으로 프로생활을 하면서 페달링이 일정하고 빠른 종속을 유지해 강자들로부터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17일에는 한 살 연하의 여자 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경륜전문가들은 “성실함을 바탕으로 힘과 기량 모든 면에서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고 있는 그가 당분간 경륜의 최고 스타자리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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