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 18년 만에 프리메라리가 우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19일 06시 40분


FC바르셀로나와의 최종전 1-1 무승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8년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8일(한국시간) 캄프누에서 열린 2013∼2014시즌 프리메라리가 최종 38라운드 FC바르셀로나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8승6무4패(승점 90)를 기록하며 2위 바르셀로나(27승6무5패·승점 87)를 승점 3점차로 따돌리고 통산 10번째 프리메라리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1995∼1996시즌 이후 18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또 프리메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외의 팀이 정상에 오른 것은 2003∼2004시즌 발렌시아 이후 10년 만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부상에서 복귀한 디에고 코스타가 이날 경기 전반 13분 만에 다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돼 위기를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34분 바르셀로나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먼저 실점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총공세에 나섰고, 결국 후반 4분 디에고 고딘의 천금같은 헤딩 동점골로 환호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후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감격적인 우승을 완성했다.

한편 바르셀로나 헤라르도 마르티노(52) 감독은 경기 후 사임을 선언했다. 바르셀로나는 2007∼2008시즌 이후 처음으로 단 한 개의 우승컵도 없이 시즌을 마감했다. 마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는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중 한 명인 루이스 엔리케(44) 셀타비고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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