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김경아 “아줌마의 힘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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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7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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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대회 개막 30일을 앞둔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임원 및 선수 미디어 데이 행사가 열렸다. 탁구 김경아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2012 런던올림픽대회 개막 30일을 앞둔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임원 및 선수 미디어 데이 행사가 열렸다. 탁구 김경아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김경아(대한항공)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김경아는 27일 오후 2시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자신감이 어느 때보다 충만하다. 마지막 올림픽 잘 치르겠다”라고 말했다.

김경아는 “국가대표 10년 동안 인터뷰 질문은 처음 받아보는 것 같다”라며 좌중을 웃겼다. 이어 “올림픽이라는 특수한 대회인 만큼 변화를 시도했다”라며 “지겹게 수비만 하는 선수가 아니라 시원하게 공격도 하는 선수가 됐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경아는 올해 나이 35세로, 이번 탁구 여자 대표팀에서 최고참 선수다. 하지만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플레이스타일을 다소 공격적으로 바꾸는 모험을 단행, 생애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김경아는 “이제 후배들에게 본을 보여줘야 하는 나이가 됐다”라며 “노장의 힘, 아줌마의 힘을 보여주겠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탁구 대표팀 유남규 감독은 “베이징 때 우리가 동반으로 동메달을 땄다. 런던에서는 색깔에 꼭 변화를 주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 감독은 “김경아 선수가 부담감을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2004년 유승민도 미처 기대하지 못했던 금메달을 저력으로 따 왔다”라며 “중국 선수들이 최강이지만, 10번에 1번 이긴다면 그 1번을 런던올림픽으로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태릉|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동영상=런던올림픽 D-30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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