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김학민-마틴 ‘쌍포’ 날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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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완파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 2시즌 동안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의 밥이었다.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2008∼2009시즌 1승 6패에 그쳤던 대한항공은 2009∼2010시즌에 3승 3패로 균형을 맞추더니 지난 시즌 4승 1패로 앞섰다.

올 시즌도 출발이 좋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김학민(19득점)과 마틴(18득점)의 쌍포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0(25-23, 25-18, 25-21)으로 완파했다. 5승 1패로 1라운드를 마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 나란히 승점 15점이 됐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2위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2008년 2월 이후 처음이자 팀 창단 후 두 번째로 3연패를 당했다.

대한항공은 무엇보다 토종 주포 김학민의 부활이 반가웠다. 이전 경기까지 마틴이 공격을 주도했던 대한항공은 이날 김학민(33.7%)과 마틴(34.8%)이 고루 공격 기회를 나눠 가졌다. 이전 경기까지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김학민은 올 시즌 자신의 최고 공격 성공률(60%)을 뽐내며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용병 수니아스를 빼곤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수니아스는 18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39.5%에 그쳤고 범실은 양 팀 최다인 9개나 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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