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높은 벽도 뚫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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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29득점 폭격
GS칼텍스 4연승 질주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데스티니 효과에 방긋 웃었다.

GS칼텍스는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T&G와의 홈경기에서 3-0(25-19, 28-26, 25-17)으로 이겼다. 4전 전패의 수모를 안겨준 KT&G를 꺾은 GS칼텍스는 4연승을 달리며 6승 10패로 3위 흥국생명(6승 9패)을 반 경기 차로 뒤쫓았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데스티니였다. 데스티니(195cm)는 상대 코트에 강력한 스파이크를 꽂으며 29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데스티니의 합류 전과 후 확실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GS칼텍스는 데스티니가 오기 전 12경기에서 고작 2승만을 거뒀다. 8연패로 팀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데스티니가 온 뒤 팀은 180도로 바뀌었다. 데스티니는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6점씩 올리며 해결사로 자리를 굳혔다. 이름(Destiny·운명) 그대로 GS칼텍스의 운명을 좌우하고 있는 셈이다.

데스티니의 활약은 공격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데스티니의 투지 넘치는 활약에 팀 선수들도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GS칼텍스 세터 이숙자는 “데스티니가 앞장서서 밝은 분위기를 주도하고 투지 넘치는 경기를 펼쳐 다른 선수들도 따라서 투지가 넘친다”고 밝혔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가빈 슈미트(26득점)와 손재홍(10득점)을 앞세워 우리캐피탈을 3-0(25-16, 25-21, 25-16)으로 꺾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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