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도끼에 발등 콱!… 짱원준 왜그래?

  • 입력 2009년 10월 1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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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플레이오프 2차전. 모든 상황은 부산갈매기의 2번째 비상을 예고하고 있었다. 1차전에서 이미 물이 오른 롯데 타선. 게다가 경기 전 양 팀 선발의 무게추 역시 롯데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었다. 롯데 선발 장원준(24)은 정규시즌 다승 공동4위(13승)인데 반해 두산 선발 금민철(23)은 단 7승. 특히 장원준은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3승1패, 방어율 3.08로 날았다.

경기 전, 롯데 캡틴 조성환(33)이 “어제 (조)정훈이는 8이닝을 약속하고 7.2이닝을 던졌으니 (장)원준이 넌 꼭 8이닝을 채우라”고 말한 기대도 무리는 아닌 듯 보였다. 하지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롯데. 특히 장원준이 0-1로 뒤진 3회 2사 1·2루에서 두산 4번 김동주(33), 5번 최준석(26) 등 우타자 2명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다소 지친 듯 5회에는 3번 김현수(21)에게 쐐기 솔로포까지 허용하며 완전 침몰. 어찌 보면 정규시즌 막판 4강 진출을 위해 장원준에게 여유를 주지 못한 롯데의 업보일 수도 있겠다.

잠실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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