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돌아왔다… 시즌 두번째 경기서 홈런포

  • 입력 2009년 4월 6일 02시 53분


요미우리 이승엽이 4일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2회 시즌 첫 홈런을 날리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요미우리 이승엽이 4일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2회 시즌 첫 홈런을 날리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임창용도 첫 세이브 신고

“힘이 넘치는 풀스윙…. 완전한 부활을 입증했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이승엽(33)이 시즌 두 번째 경기 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이승엽은 4일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회 1사 후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개막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승엽은 이날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2회 이승엽과 아베 신노스케의 연속 홈런으로 2-0으로 앞섰지만 3-5로 졌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5일 ‘이승엽, 완전 부활 1호 홈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 시즌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이승엽의 홈런은 왼손 힘이 제대로 들어간 ‘이승엽다운 타구’였다는 것.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한국(324개)과 일본(124개)에서 통산 448홈런을 기록해 450홈런에 2개를 남겨뒀다.

이승엽은 5일 히로시마와의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선 0-0으로 맞선 6회 1사 2,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1-1로 맞선 연장 11회 2사 2루에서는 고의 볼넷으로 걸어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3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타율은 0.200. 요미우리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1-1로 비겨 1무 2패를 기록했다.

야쿠르트 임창용은 5일 한신과의 경기에서 7-6으로 앞선 9회 등판해 상대 타선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첫 세이브를 챙겼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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