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타 4개 치고도 이긴 LG

  • 입력 2008년 8월 28일 08시 55분


야구 속설 중에 ‘병살타 3개 치고 이기는 팀 없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매번 그 말이 맞는 건 아니다. 27일 잠실 KIA-LG전이 그랬다. LG는 무려 4개의 병살타를 치고도 상대를 이겼다. 4강에 목을 매고 있는 KIA는 상대의 병살타 쇼를 보면서도 단 한점도 뽑지 못해 패했다. 속이 쓰려도 이만저만이 아닐 터.

‘병살타 행진’을 시작한 건 KIA였다. 1회초 3번 장성호가 병살타를 기록했고 LG도 기다렸다는 듯 1회말 병살타로 맞불(?)을 놨다.

LG의 병살타 생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회 1사 2루서 김상현, 3회 무사 1루서 권용관의 병살타, 4회 무사 1루 최동수의 병살타 등 4회까지 연이어 4개가 나왔다. 그러고도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병살타 4개를 치고도 이긴 LG의 저력이 놀랍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그런 팀도 이기지 못한 KIA의 무기력을 탓해야하는 것일까. KIA의 병살타는 2개였다.

잠실 |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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