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방망이 또 ‘화력쇼’… 8강전도 콜드게임 승리

  • 입력 2008년 3월 28일 13시 17분


서울의 강호 충암고가 18년 만의 황금사자기 정상을 향한 거침없는 행진을 이어갔다.

충암고는 2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8강전에서 경동고에 11-2,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이번 대회 첫 4강행 티켓의 주인이 됐다.

막강 공격력의 충암고는 이날 경기에서도 경동고 마운드를 상대로 12안타를 맹폭,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위용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충암고는 이번 대회 8강까지 치른 4경기 중 3경기를 콜드게임 승리로 장식하는 막강 전력을 과시 중. 4경기에서 총 35점을 뽑았고 실점은 단 3점에 불과하다. 투타가 그만큼 안정됐다는 증거.

충암고는 4회 이효상의 3루타와 김기남의 적시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충암고는 이어 김도환의 내야안타와 이학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뒤 문찬종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석 점으로 벌렸다.

충암고는 이후 안타 없이 사사구 2개와 경동고 내야진의 실책 2개로 추가 4득점, 스코어를 7-0으로 만들며 승리를 예감했다.

경동고는 4회 2사 2-3루에서 상대 선발 이효상의 폭투 2개로 2점을 쫓아갔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충암고는 6회 구황의 적시타로 8-2를 만든 뒤 7회 3안타 1볼넷, 더블 스틸 등을 묶어 추가 3득점하며 결국 콜드게임으로 8강전을 마무리했다.

충암고 이효상은 이날 선발 등판해 4이닝 3안타 2실점했고 타석에서도 2루타와 3루타 하나 씩을 때려내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이효상의 뒤를 이어 등판한 정용운이 3이닝 3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선 2번타자 문찬종이 3안타 3타점, 5번타자 구황이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경동고로서는 2회 무사 2-3루, 3회 1사 1-2루 등 선취 득점 찬스에서 잇따라 무득점, 경기 주도권을 놓친 것이 아쉽게 됐다.

4강에 오른 충암고는 29일 덕수고-제물포고 승리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조근형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송찬규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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