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5년 9월 22일 03시 0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미국의 골프주간지 ‘골프월드’는 23일자 최신호에서 “미셸 위가 이르면 다음 주에 프로 전향을 전격 선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ESPN과 CNNSI도 21일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당초 미셸 위는 16세 생일인 10월 11일 프로로 전향한 뒤 13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팜데저트의 빅혼GC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었다.
이 같은 시나리오가 앞당겨진 것은 스폰서 계약이 예상보다 빨리 매듭 단계에 이른 데다 프로 전향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
미셸 위는 나이키, 삼성전자, 미국의 한 항공사 등 3개사와의 계약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총액은 나이키 측과의 500만 달러(약 50억 원)를 비롯해 800만 달러(약 80억 원)에 이를 전망. 여기에 초청료와 서브 스폰서 계약을 포함할 경우 내년 한 해에만 1000만 달러(약 100억 원)의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이 액수는 여자 스포츠 스타로는 전체 3위에 해당되는 것이며 여자골프계에선 최고액이다.
황금 알을 눈앞에 둔 가운데 일찌감치 거취 문제를 매듭지은 뒤 남은 기간 뜻 깊은 프로 데뷔전에 전념하겠다는 계산.
한편 미셸 위의 아버지 위병욱(하와이대 교수) 씨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것도 확정된 것은 없으며 몇 가지 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딸에게 원망을 듣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LPGA투어를 건너뛰는 일은 없을 것이며 PGA투어에서 뛰는 게 꿈이지만 LPGA투어에 계속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