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동계올림픽/메달전망]「효자」쇼트트랙 金4 목표

  • 입력 1997년 12월 17일 20시 49분


한국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은 한국이 처녀출전한 88년 캘거리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고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92년 알베르빌대회와 94년 릴레함메르대회서 금6, 은1, 동2개를 따내 효자종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6개의 메달이 걸린 내년 나가노대회에서 금메달이 유력시되는 부문은 남녀 1천m와 남자 5천m계주, 여자 3천m계주. 한국은 간판스타 채지훈(삼성화재)과 전이경(연세대)이 남녀 2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남녀 5백m는 최강 중국을 비롯,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의 강세가 두드러져 힘겨운 싸움이 될 듯. 올들어 이규혁(고려대)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배출한 스피드스케이팅은 남자 1천m에서 동계올림픽사상 첫 금메달의 꿈에 부풀어 있다. 1천m 세계신기록(1분10초42)보유자인 이규혁은 경기 당일 컨디션만 흐트러지지 않는다면 우승 문턱을 넘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한국은 이밖에 김윤만 제갈성렬(이상 삼성화재)과 샛별 최재봉(효원고) 천주현(고려대) 등이 남자 단거리에서 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한편 스키 알파인에선 국내 선수들이 세계수준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이제 갓 걸음마를 시작한 점프종목에서 최흥섭(무주고)이 메달권에 근접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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