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뒷유리에 부착하는 스티커는 주로 서툴거나 느린 운전에 대한 양해가 목적이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도리어 공격적이거나 위협적인 문구를 붙이면서 불쾌감을 준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에는 본질을 벗어난 불건전한 문구가 적힌 모습이 목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논란은 지난 28일 SNS를 통해 확산됐다. 한 이용자가 “이걸 농담이라고?”라는 제목으로 문제의 사진을 공유했다. 스티커에는 “위급시 아내 말고 나 먼저 구해달라. 다른 여편네랑도 살아보게 꼭!”이라고 적혀였다.
누리꾼들은 “저급한 수준의 스티커” “본인만 재미있는 말장난” “웃고 넘길 문제가 아니다”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 외에도 인터넷에선 “성격 드러운 아빠하고 운동하는 아들내미 타고 있다. 시비 걸지 말고 지나가라” “빵빵대면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죽여버린다” “건들면 개(된다). 내 새끼 다치면 알지?” “운전 못하는데 보태준 거 있느냐” 등의 문구가 적힌 차량 스티커 사진이 공유되며 공분을 일으켰다.
2017년 벌금형을 받은 ‘귀신 스티커’. 동아일보DB 2017년에는 뒤차가 상향등을 켜면 특정 이미지가 나타나는 이른바 ‘귀신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한 운전자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일이 있었다. 당시 경찰은 해당 스티커가 다른 운전자에게 공포감과 위압감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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