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사고 선원 8명 구조… 황동연 선장 ‘바다 의인상’

  • 동아일보

해경, 우수 해양구조대도 시상

뉴시스
올 10월 전남 신안 흑산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 당시 선원 8명을 구조한 황동연 선장(63) 등이 올해 ‘바다 의인상’에 선정됐다.

해양경찰청은 18일 인천 송도 본청에서 바다 의인상·우수 해양재난구조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은 재난 상황에서 민간의 구조 참여를 활성화하고, 해양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구조에 힘쓴 이들에게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바다 의인상에는 황 선장과 박병석 선장(46), 김대성 씨(51) 등 3명과 울진해양재난구조대가 선정됐다. 박 선장은 올 2월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 당시 인근에서 조업하다 선원 6명을 구조했고, 목포해양재난구조대 소속인 김 씨는 올해 17건의 수색구조에 참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울진해양재난구조대는 올 3월 경북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 자체 선박을 이용해 고립된 주민 94명을 구조한 노력 등을 인정받았다. 해경은 이 외에도 전국 22개 해양재난구조대 중 속초·여수·제주·인천·울산 등 5곳을 우수 구조대로 선정했다.

해경 관계자는 “국토 면적의 4.5배나 되는 해양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민관이 손을 맞잡아야 한다”며 “민간 구조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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