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째비골은 ‘재미’, 추암해변엔 ‘낭만’

  • 동아일보

[2025-26 강원 겨울 관광] ‘볼-즐-먹’ 3박자 동해

바다와 산, 계곡 등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동해시는 즐길 거리까지 늘어나 종합 관광지의 면모를 갖췄다.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까지 3박자가 조화를 이뤄 남녀노소 어떤 세대, 어떤 계층이 와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논골담길 벽화 따라 추억 속으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바다 풍경.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바다 풍경.
동해의 즐길 거리 중심에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무릉별유천지가 있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방언으로 과거 묵호등대와 월소택지 사이 도째비골에 푸른빛이 어른거려 이 같은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에는 59m 높이에 설치된 스카이워크를 비롯해 하늘을 달리는 스카이사이클, 원통형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가는 자이언트 슬라이드 등의 놀이기구가 재미를 더한다. 도째비골 어느 곳에서도 수려한 겨울 바다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에서 스릴을 즐겼다면 인접한 논골담길을 걷는 것이 필수 코스다. 논골담길은 1941년 개항한 묵호항의 역사와 마을 사람들의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감성 스토리 마을이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이어지는 벽화에는 묵호의 옛 모습이 담겨 있어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벽화는 멋진 포토존으로 활용된다.

무릉별유천지는 한때 석회 광산이던 곳을 에메랄드빛 호수와 다채로운 체험시설로 재탄생시킨 동해시의 관광 명소다. 하늘을 나는 듯한 4인승 스카이글라이더를 비롯해 곡선 레일을 시속 40㎞로 달리는 알파인코스터 등 네 가지 체험시설이 짜릿한 스릴을 안겨준다.

바닷가에서 캠핑하며 해맞이 감상

동해시 추암해변과 추암오토캠핑장. 동해시 제공
동해시 추암해변과 추암오토캠핑장. 동해시 제공
동해시에는 해맞이 명소 추암과 망상이 있다. 추암해변에서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한 일출은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이 될 정도로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촛대바위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는 출렁다리가 놓여 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길이 72m의 이 다리는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기분을 안겨주고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사진 명소로도 제격이다.

추암해변의 추암오토캠핑장은 동해의 대표 해안 캠핑 명소로 어느 지점에서도 촛대바위를 조망할 수 있다. 특히 텐트 문을 열면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어 캠핑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해시 망상해변의 해맞이.
동해시 망상해변의 해맞이.
망상해변은 4㎞에 이르는 넓은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장엄한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망상해변에 있는 ‘오토캠핑리조트’는 캠핑존, 카라반존, 리조트존으로 구성된 숙박과 휴식 공간이다. 숙소의 문을 열면 바로 바다와 마주하며 파도 소리를 가깝게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무릉계곡 힐링캠핑장은 울창한 소나무숲과 청정 계곡이 어우러진 아늑한 숲속 캠핑장이다. 자연 속에서 여유와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겨울 캠핑의 참멋을 즐기려는 캠퍼들에게 강추할 만한 곳이다.

동해시는 망상오토캠핑리조트와 추암캠핑장 숙박 고객을 대상으로 무릉별유천지 할인 이벤트를 내년 3월까지 진행한다. 숙박 고객은 무릉별유천지 입장료 50%, 어트랙션과 수상레저 이용료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들 숙박시설 예약은 동해시 통합관광지 예약시스템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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