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인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 14일 전북 전주시 전라고등학교에서 3학년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모습. 2025.10.14/뉴스1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2025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점수 상위 3개 학과를 분석한 결과 인문계열은 경영학과, 자연계열은 반도체학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이 향후 취업에 유리한 학과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종로학원이 2일 서울 주요 대학 10곳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발표한 2025학년도 정시 인문계열 합격점수(일반전형 기준) 상위 3위 학과 총 31곳(동점 학과 포함)을 분석한 결과 경영학과(5개)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자유전공·통계·행정학과(각 4개) △교육학과(3개)순이었다. 주요 대학 10곳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서울시립대다.
인문계열 정시 합격점수 상위 학과는 2021학년도 △경영·경제학과 각 5개, 2022학년도 △경영·경제 행정학과 각 4개 △2023학년도 정치외교학과 6개 △2024학년도 경영학과 6개였다. 경영학과는 2023학년도만 2위(5개)로 밀렸고 그 외는 4년간 모두 합격점수 상위 학과중 1위였다.
서울 주요 대학 10곳의 2025학년도 정시 자연계열(의약학계열 제외) 합격점수 상위 3위 학과 총 30개 중 반도체학과가 5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인공지능(AI)·건축·컴퓨터학과 (각 3개) △자유전공, 전자전기학과(각 2개)였다. 자연계열의 정시 합격점수 상위학과는 △2021학년도 전자전기학과 5개 △2022학년도 컴퓨터학과 8개 △2023학년도 컴퓨터·반도체학과 각 5개 △2024학년도 AI·반도체학과 각 5개 등이었다. 반도체학과는 2021, 2022학년도에는 대학 10곳 상위 학과 집계에 2개만 포함됐지만, 2023학년도부터 3년 연속 5개 학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무전공(전공 자율선택제) 선발 확대를 추진했다. 올해 무전공으로 입학한 학생이 2학년으로 올라갈 때도 정시 합격점수 상위권 학과로 쏠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무전공 제도가 학점과 무관하게 학생 선호에 따라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취지대로 운영된다면) 향후 졸업 인원의 학과별 격차도 크게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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