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곁마을이 플리마켓과 ‘공존뷔페’를 연이어 개최했다. 청년과 지역, 반려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로컬 상생 모델로 고성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고성 곁마을 제공
강원도 고성군의 청년공동체 프로젝트 ‘고성 곁마을’이 지역 청년과 반려문화를 매개로 한 새로운 상생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플리마켓에 이어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즐기는 ‘공존뷔페’를 잇달아 선보이며, 청년 정착과 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지역과 청년이 어우러진 플리마켓…고성에 활력 불어넣다
19일 강원도 고성군 공현진 인근 캠핑장에서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사업인 ‘고성 곁마을’이 주최한 플리마켓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 카페 ‘테일커피’, 오호항 어촌 신활력 사업과 협력해 지역민과 청년이 함께 어우러지는 ‘로컬 플리마켓’ 형태로 진행됐다.
‘고성 곁마을’은 반려동물과 자연, 사람이 함께하는 문화를 기반으로 청년 창업과 정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엄경환 대표를 중심으로 이주 청년과 지역 청년이 함께 여행·체험·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안에서 지속 가능한 삶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고성 곁마을’은 공존과 반려문화를 바탕으로 청년 정착과 지역 활력 증진을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성 곁마을 제공
이번 플리마켓에서는 청년 참가자들이 직접 제작한 상품과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이며 지역살이의 경험을 공유했다. 자율적 참여를 통해 청년들은 지역과의 관계를 새롭게 맺고, 자신만의 ‘로컬 라이프’를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총 6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4박 5일 또는 6박 7일 일정으로 구성된 체류형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번 플리마켓에는 함명준 고성군수가 직접 방문해 참가자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성 곁마을은 25일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 ‘사람·동물 공존뷔페’를 개최한다. 고성 곁마을 제공
●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공존뷔페’…지역 반려문화의 새 장 열다
‘고성 곁마을’은 반려문화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연계 활동을 통해 청년 유출을 막고, 지속가능한 청년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5일에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 ‘사람·동물 공존뷔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 끼 합시다! 함께 합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사람과 반려동물이 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식사하며 교감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지역 축제로 마련됐다.
‘공존뷔페’는 곁마을이 향후 추진할 F&B(식음료) 기반 창업 모델의 첫 시도로, 반려문화를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고성·속초·양양 등 인근 지역의 반려인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고성 곁마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반려문화가 단순히 취미나 여가가 아닌,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삶의 방식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에서 반려문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F&B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지역 상생 기반의 청년·반려문화 모델 제시
‘고성 곁마을’은 공존과 반려문화를 바탕으로 청년 정착과 지역 활력 증진을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존뷔페를 계기로 지역 청년, 반려인,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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