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줄게” 초등 여아 유인 성추행한 전자발찌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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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60대 편의점주 영장신청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뉴시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뉴시스
전자발찌를 찬 60대 편의점 점주가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빵으로 초등학생 여아를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단종 16년 만에 최근 재출시된 포켓몬빵은 스티커를 수집하는 이들 때문에 연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2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강제추행)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8시경 자신이 운영하는 수원시 권선구의 한 편의점에서 포켓몬빵을 사러 온 초등학생 B 양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 전경. 뉴스1
수원남부경찰서 전경. 뉴스1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포켓몬빵이 있는지 묻는 B 양에게 “물건을 찾아주겠다”며 편의점 창고로 유인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혼자 편의점을 찾았던 B 양은 사건 직후 아버지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A 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강제추행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3년 저지른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포켓몬빵#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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