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백신 ‘매크로’ 막을까…당국 “프로그램 입수해 기술적 조치 검토”

뉴시스 입력 2021-06-23 15:10수정 2021-06-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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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와 별개…'광클'과 구분 어려워"
방역 당국은 23일 코로나19 잔여백신 예약에 이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자동입력 반복(매크로) 프로그램을 최근 입수해 “기술적 조치를 할 여지가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우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23일 오후 기자단 간담회에서 시중 매크로 프로그램을 별도로 입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시스템관리팀장은 “시중에 나온 매크로는 네이버·카카오, 예방접종시스템과는 별도로 단순반복 작업하기 위해 임의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라며 “내용을 보고 분석해본 뒤에 후속 조치를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크로는 마우스나 키보드로 여러 번 해야 할 동작을 한 번의 클릭으로 자동 실행하는 코드나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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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렸는지, 직접 손으로 단순 반복을 시도했는지를 구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정 시스템관리팀장은 “구분 자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매크로는 예방접종시스템이나 네이버·카카오 시스템에 직접 침투하는 체계가 아니기 떄문이라서다.

지난달 27일 당국은 이른바 ‘노쇼’ 등으로 남은 백신이 폐기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당일예약 어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각 의료기관이 모바일 앱에 남은 백신을 등록하고, 접종 희망자는 앱에서 잔여 백신이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 예약하는 방식이지만 기회를 얻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최근 IT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일부 개발자가 배포한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했다는 글이 여러 건 올라와 논란이다.

앞서 방역 당국은 잔여 백신 예약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네이버·카카오 모바일 앱 사전 알림 서비스 기능은 매크로 사용이 어렵고, 매크로 사용은 PC에서 웹을 통해 직접 예약할 때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추진단은 오는 8월 18세~49세 대상으로 온라인 사전예약을 받아 백신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예약은 백신 도입 물량과 시기 등을 고려해 1~2주 간격으로 이뤄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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