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男 협박 성착취물 제작·유포 ‘중앙정보부’ 운영자는 고2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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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9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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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등에 공유되고 있는 성착취물 추정 실시간 영상 © 뉴스1
페이스북 등에 공유되고 있는 성착취물 추정 실시간 영상 © 뉴스1
10대 남성들의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 유포한 텔레그램 ‘중앙정보부’ 운영자 ‘자경단’이 구속됐다.

29일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군(17)을 구속했다.

A군은 올 3월 중순부터 3월말까지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중앙정보부’를 운영하면서 10대 남성 5명과 20대 초반 남성 1명 등 총 6명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게 하고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SNS상에 의뢰인의 지인 사진으로 불법 성 영상물을 만들어주겠다고 광고한 뒤, 제작을 의뢰한 10대 남성들을 상대로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피해 남성들에게 신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스스로 굴욕적이거나 수치스러운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게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이 조주빈 및 조주빈이 운영한 텔레그램 대화방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A군이 이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챙긴 수익과 대화방 이용자 등을 수사 중이다. 또 대화방 운영에 가담한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현재 중앙정보부 규모에 대해서는 조사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운영 가담자 및 이용자 등에 대해서도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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