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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증상 호전후 바이러스 3∼4주 지속되기도… 최소 2주 더 격리를”

입력 2020-03-17 03:00업데이트 2020-03-1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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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밝혀진 코로나19 Q&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소 줄어드는 추세지만 보건당국은 “안심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유럽발 해외 유입 사례까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위생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방역 전문가들이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규명한 코로나19의 특징을 Q&A로 정리했다.

―열이나 기침이 없어도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나.


“그렇다. 호흡기 증상 없이 설사, 복통 같은 장염 증상으로 발현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발열과 기침이 가장 주된 증상인 건 맞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우리보다 사례가 많은 중국을 봐도 발열과 기침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콧물이 나오면 코로나19가 아니라던데….


“아니다. 콧물, 코막힘도 초기 증상 중 하나다. 다만 마른기침이 코로나19의 특징이라서 가래가 나온다면 부비동염이나 기관지염일 가능성이 높다.”

―일반인 입장에서 코로나19에 걸렸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나.


“사실 증상만으로는 전문가들도 알기 어렵다. 호흡기 증상, 장염 등은 모두 2, 3일간 증상 조절약을 먹으면 호전된다. 2, 3일 정도 자가 격리를 하다가 증상이 악화되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외에서 얼마나 오래 살아남는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립보건원(NIH)의 종합판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미립자) 형태로 3시간 이상, 구리 표면에서 4시간, 마분지에서 24시간,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표면에서 2, 3일간 전염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주변 사물 표면에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손을 자주 씻고, 눈을 비비거나 코를 만지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완치 후 재발하는 경우도 있나.


“그렇다. 증상이 호전된 뒤에도 무증상으로 바이러스가 3, 4주 지속되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는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치료가 종료됐다고 해도 최소 2주가량 자가 격리를 하는 게 좋다.”

―아직 치료제가 없나.

“없다. 다른 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치료제를 위주로 테스트를 하고 있다.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고용량 비타민C도 거론되지만 임상적 근거는 없다.”


―열 날 때 이부프로펜 계열 해열제를 먹으면 오히려 악화되나.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복지부 장관의 주장이다. 염증 치료 없이 열만 떨어뜨리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건용 마스크를 매일 바꿔 끼기 어려운데 어떻게 해야 하나.


“보건용 마스크를 재사용하거나 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안 쓰는 상황보다 낫기 때문이다. 다만 둘 다 권장할 만한 의학적 근거는 없다.”

―언제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까.

“정확한 소강 시점은 알 수 없다. 최소 올 상반기까지는 코로나19와 함께할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과 대구경북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지역 외에서는 환자가 드물게 발생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같은 큰 집단 감염 없이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차츰 확진자가 줄어들 희망이 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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