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야구, 대만에도 졌다…‘피홈런’ 최다팀 불명예까지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8일 16시 38분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연장 접전 끝에 대한민국이 대만에 5대 4로 패배하자 김도영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3.8. 뉴스1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연장 접전 끝에 대한민국이 대만에 5대 4로 패배하자 김도영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3.8. 뉴스1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류지현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6.3.8. 뉴스1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류지현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6.3.8. 뉴스1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연장 접전 끝에 대만에 5대4로 패배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며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6.3.8 . 뉴스1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연장 접전 끝에 대만에 5대4로 패배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며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6.3.8 . 뉴스1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7회초 1사 1,2루 데인 더닝이 역투하고 있다. 2026.3.8.뉴스1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7회초 1사 1,2루 데인 더닝이 역투하고 있다. 2026.3.8.뉴스1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8회말 2사 1루 한국 김도영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2026.03.08. 도쿄=뉴시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8회말 2사 1루 한국 김도영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2026.03.08. 도쿄=뉴시스
홈런이 많이 나오는 일본 도쿄돔은 담장 바깥에서 승부가 판가름 나는 구장이다. 하지만 한국은 홈플레이트 앞에서 대만에 무릎을 꿇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4위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대만(2위)에 4-5로 패했다.

10회초 무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장쿤위(26·중신)에게 스퀴즈 번트를 허용하면서 결승점을 내줬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10회말 공격을 시작한 한국은 1사 주자 3루 상황에서 김혜성(27·LA 다저스)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김주원(24·NC)이 홈에서 아웃당하면서 동점 기회를 날렸다. 김혜성의 도루로 만든 2사 주자 2루에서 김도영(23·KIA)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패배가 확정됐다.

체코(15위)를 11-4로 꺾으면서 대회를 시작한 한국은 7일 일본(1위)에 6-8로 패해 1승 1패가 됐다. 그리고 이날 ‘난적’ 대만에 덜미가 잡히면서 1승 2패가 됐다. 한국은 9일 오후 7시 호주(11위)와 조별리그 최종 4차전을 치른다.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마지막이 좋지 못했다”면서 “아직 경우의 수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준비해서 내일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호주전 선발 투수는 손주영(28·LG)이다.

5일 첫 경기에서 대만을 3-0으로 꺾었고 6일엔 체코도 5-1로 이긴 호주는 한국-대만전에 이어 열린 일본전에서 3-4로 패해 2승 1패가 됐다. 한국이 조 2위까지 받는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으려면 호주전에서 2실점 이하를 하면서 5점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둬야 한다. 7-2로 이기면 8강에 갈 수 있지만 4-0으로 이겨도 탈락이다.

한국이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된 이유로는 ‘피홈런’을 꼽을 수 있다. 한국은 체코전 때 정우주(20·한화)가 테린 바브라(29)에게 3점 홈런을 맞은 걸 시작으로 일본전에서는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 등에게 홈런 4개를 허용했다. 그리고 이날도 장거리 타자 조너선 롱(24·시카고 컵스), 리하오위(23·디트로이트)가 빠지면서 장타력이 고민이라던 대만 타선에 홈런 3개를 내줬다.

도쿄돔은 ‘돔런’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기본적으로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도쿄돔은 구장 지붕을 풍선처럼 띄우는 과정에서 구장 내에 상승 기류가 발생하고 이 때문에 외야 뜬공 타구가 다른 구장보다 멀리 뻗어 나간다.

한국도 이에 대비해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난 고영표(35·KT)에게 일본전, 류현진(39·한화)에게 대만전 선발을 맡겼다. 그러나 고영표는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만 홈런 3개를 맞았다. 류현진도 2회초에 상대 선두 타자 장위청(31·푸방)에게 던진 시속 141km짜리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한국계 미국인인 데인 더닝(32·시애틀)도 예외가 아니었다. 더닝은 이날 3-2로 앞서던 7회초 1사 1, 2루 상황에 구원 등판해 3루 땅볼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그러나 8회 2사 2루 상황에서 슬라이더를 던지다 대만계 미국인 스튜어트 페어차일드(30·클리블랜드)에게 역전 2점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전날 일본전 이후 14시간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 한국 타선은 이날 4안타에 그쳤다. 톱타자 김도영이 6회말 역전 2점 홈런, 8회말 동점 2루타를 치면서 체면치레를 했을 뿐 2~4번 타선에서는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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