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경찰서 /뉴스1
술을 마신 채 음식점에서 아버지뻘인 50대 남성과 다투다 폭행한 뒤 폭행 영상을 SNS에 유포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진도경찰서는 20일 50대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혐의(폭행 등)로 A군(16)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전날 오후 11시35분쯤 진도읍 한 생활용품점 앞에서 B씨(50대)의 얼굴을 주먹으로 두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앞서 인근 해장국집에서 밥을 먹다 서로 시비가 붙어 도로에 나와 다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행인이 길에 쓰러져 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지만 B씨는 “술에 취해 혼자 넘어졌다”며 말하고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군 등이 당시 폭행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자신들의 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
경찰은 이들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하는 한편 동영상 유포와 관련해서도 관련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B씨는 피해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쌍방폭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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