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지로 급부상하는 말레이시아-베트남…가성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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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9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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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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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중·고교생들의 해외 유학 국가로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투자, 이주, 유학, 해외취업 상황 등을 분석한 ‘해외투자와 인적자원의 인앤아웃(In and Out) 트렌드’ 보고서를 19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생의 유학(파견동행 등 합산)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5345명)이었고 캐나다(2705명)와 중국(2029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최근 경향만 보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비교적 치안 수준이 좋고 생활비가 저렴한 동남아 국가의 조기 유학 비율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유학생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베트남(40.5%)이었고 말레이시아(25.7%)도 유학생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유학지로 말레이시아를 선택한 비중이 2014년 2.7%에서 2018년 7.6%로 증가했다. 반면 최근 치안 문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 필리핀(―50.3%)을 비롯해 호주(―34.9%) 러시아(―35.7%) 등은 유학생 수가 크게 감소했다. 연구소는 “조기 유학지를 선택할 때 비용 문제를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해외투자로 나간 금액은 497억 달러(57조8760억 원)로 외국인의 국내 투자로 들어온 172억 달러(20조290억 원)의 2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자금보다 해외로 나간 우리 자금이 훨씬 더 많았다는 뜻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지난해 기준 205만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약 4%에 달했다. 해외에 거주하는 내국인은 전체 인구 중 3.2%였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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