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와 강원 철원군의 경계에 있는 명성산은 대표적인 가을 명소 중 하나다. 태봉을 건국한 궁예가 고려 왕건에게 패해 도망가다가 죽은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산길은 넓고 잘 닦여 있지만 바닥에 돌이 많이 깔려 있어 주의를 기울이면서 이동해야 한다. 산길 옆으로 계곡이 펼쳐지고 계곡엔 단풍들이 가을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음식점 주인 김모 씨(48)는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군락지가 유명하다. 다음 달 초까지가 장관을 볼 수 있는 절정의 시기”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