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서는 오전 10시50분쯤 석현동의 한 교회 외벽 벽돌 일부가 강풍에 떨어지면서 인근을 지나던 E씨(55·여)가 맞고 크게 다쳐 병원에 이송됐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또 울산에서는 이날 오후 1시15분쯤 온산항 유화부두 잔교 인근에서 통선 2척이 표류해 선주인 F씨(66)가 구조를 위해 나섰다가 해경 경비함 선내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끝내 숨졌다.
이밖에도 전국 곳곳에서 건물 외벽과 축대가 무너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한편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까지 강원과 광주, 전남, 전북, 부산, 경남, 제주, 강원, 대전, 대구 등 9개 지역 1만5890가구가 일시 정전(강원 1057, 전북 1, 광주·전남 3773, 경북 1059, 부산·울산 2279, 경남 2367, 제주 3434, 대전 62, 대구 1869가구)돼 현재 약 83%(1만3136가구)의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이와 함께 11개 공항 256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연안여객선 94개 항로 130척의 여객선이 통제됐다. 또 20개 국립공원 504개의 탐방로의 접근이 금지됐고 경남 거가대교와 국도 2호선 광양 세풍대로 상행선 등 20개소의 도로가 강풍으로 인해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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