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측 “손등 바늘자국? 수개월 전 상처…정정보도 청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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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9일 0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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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이 17일 오전 마약 투약 혐의 조사를 받으러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박유천이 17일 오전 마약 투약 혐의 조사를 받으러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은 18일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 속 박유천 손등에 바늘자국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인 권창범 변호사(법무법인 인)는 이날 “박유천 손등에 바늘자국이 있다고 보도됐다. 하지만 이는 수개월 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구나 이 손등은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으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하지 않았는바, 보도 경위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유천이 지난 3월 서울 역삼동 상가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경찰이 확보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이는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단 한번도 질문하지 않는 내용”이라며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는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 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보도에 대해서는 정정보도를 청구할 예정임을 밝혀두는 바”라고 덧붙였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이날 오후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 박유천이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가는 모습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박유천의 모습이 포착된 시기와 장소는 지난 2월 서울 한남동과 3월 역삼동이었다.

또 매체는 박유천이 마스크를 쓴 채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돈을 송금하는 영상을 경찰이 확보했고, 이 영상에 잡힌 박유천의 손등엔 바늘자국과 멍 자국도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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