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날 오후 5시46분께 목포시 옥암동 한 금은방에 강도가 침입해 주인 B 씨(48·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강도는 금은방 옆 상가 주인이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오자 귀금속을 챙기지 못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목 부위를 다친 B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목포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도중 숨졌다.
경찰은 추적에 나선지 4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10시15분께 나주의 한 주유소 앞에서 용의자 A 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인터넷 도박으로 5000만원의 채무가 발생하자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에 “돈이 필요했다. B 씨를 제압하려고 흉기를 휘둘렀다. 다른 상인에게 발각돼 겁이나 달아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반지를 구입할 것처럼 행동하다가 B 씨가 가까이 다가오자 흉기로 위협했으며, 범행에 약 3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도주 하던 중 흉기를 목포지역 한 야산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범행에 이용한 흉기를 찾는 한편, A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수사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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